[월드컵] 월드컵 방영 Q&A…'월드컵 중계' 홍보배너 신중해야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공공장소에서의 TV상영 문제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FIFA(국제축구연맹)측은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국가의 중계 방영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FIFA측이 제공한 방영권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FAQs)' 내용중 일부를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했다. -레스토랑을 소유하고 있다. 업소에서 월드컵 경기를 TV로 방영하고 싶다.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나. "영리가 목적이 아니면 라이선스는 필요없다. 즉 월드컵 경기를 TV로 중계한다는 명목으로 따로 입장료를 받거나 타 업체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는 등 경제적 이득을 취하지 않는다면 라이선스나 제약 없이 경기를 방영할 수 있다." -업소 앞에 월드컵 경기를 방영 한다는 내용의 배너를 걸거나 관련 홍보를 하는 것에 대한 제약이 있나. "홍보 배너 부착에는 제약이 따른다. 배너 등 경기 관련 광고는 고객 유치를 목적으로 위한 행위임으로 영리를 취하기 위한 것으로 간주된다." -공공장소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경기를 방영하려면 FIFA측에 비용을 지불 해야 하나. "영리가 목적이라면 개최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포함 어느 국가에서든지 이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비용 관련 내용은 FIFA 공식 웹사이트(www.fif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리 목적이 아닌 공공장소에서의 경기 방영(예를 들면 단체 응원전)은 문제가 없나. "영리 목적이 아니면 비용을 낼 필요는 없다. 다만 규모가 큰 공공장소에서 경기를 방영하려면 라이선스는 취득해야 한다." -공공장소에서의 경기방영을 위한 라이선스는 어떻게 취득하나. "각 국가의 '2010 남아공 월드컵'공식 방송사로부터 취득이 가능하다. 미국의 경우에는 ESPN과 ABC사가 공식 방송사이다." -극장을 갖고 있다. 입장료를 받지 않고 극장에서 월드컵 경기를 방영하려면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나. "극장에서의 방영은 입장료를 받지 않더라도 '비즈니스 홍보'로 간주 된다. 따라서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내일 한국 축구 평가전…공중파로는 시청 못해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내일(30일) 오전 5시20분에 열리는 한국과 벨라루스의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은 공중파로 시청할 수 없게 됐다. KBS아메리카는 제작 편성상 사정으로 인해 44번(공중파 아날로그), 44.1번(공중파 디지털)에서 평가전 중계를 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159번(타임 워너 케이블), 9850번(디시 네트워크), 473번(콕스 케이블) 등 케이블 TV로는 예정대로 평가전을 시청할 수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다음달 3일 오전 8시40분에 열리는 스페인과의 마지막 본선 대비 평가전을 끝낸 후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결전 장소인 남아공에 입성한다. KBS아메리카는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모든 채널에서 중계한다. 황준민 기자